아저씨 땅콩 떼 버립니다

수건으로 가린 새로운 바바리맨 탄생

 

60대에 그렇게 자랑하고 싶나요

왜 수건으로 땅콩을 가리시나요

 

공연하고 싶으며 공연장에서 하세요

왜 동네 뒷산에서 공연을 하시나요

 

아저씨 땅콩 아무도 관심없어요

오히려 눈 버려요

 

아저씨 땅콩 떼 버리기 전에

정신이나 차리세요

 

공연음란죄 바바리맨.

 

-- 해설 --

본 시는 전남경찰청의 동네 뒷산 60대 바바리맨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작성한 시입니다.

수건으로 땅콩을 가린 60대 바바리맨은 동네 뒷산 길목에서 중요부위를 가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여성에게 중요부위 즉 땅콩을 노출한 사실로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공연음란죄에 해당되며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장소에서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했을 때 적용되는 범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합니다.

판례에서는 피해자가 단 한 명이라도 공연성이 인정된다고 합니다.

다만 신체를 노출란 경우 일시와 장소, 노출 부위나 방법, 동기나 경위 등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정도라면

공연음란죄가 아닌 경범죄처벌법 위반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공연음란죄가 적용된 60대의 땅콩이 얼마나 실망스러웠는지를

잘 표현해 주는 판례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