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야 쫌.....
롯데야~
니 오늘도...........
요즘 와이라는데......
사람 돌아삐게 만드노????
롯데야~
니 땜시 미치쁘겠다.
이랄라꼬 잠깐 1등 했나????
차라리 하질 말던가.......
롯데야~
매 년 야구시즌만 시작하믄
느그들 실력보다
내 쐬주 주량만 이빠이 늘더라.
롯데야~
니 알제.....
내 얼라 때부터 지금까지 졸라 마이 응원했다이가.....
근데 이게 뭐꼬???????
마~~~
내도 니 가을 야구하는 거 졸라 보고 잡다....
롯데야~~~~
쫌..............
위의 시는 한국 야구 롯데자이언츠 팬이
2023년 가을 야구 포스트시즌에 대한 열망으로
부산 및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여 작성한 시입니다.
최근 위닝시리즈나 스윕 없이 연패가 많아지고 점점 더 하위로 밀려나는 순위를 보면서
이번 시즌도 물 건너갔다고 느끼는 모습이 마음 아프기만 한 시입니다.
그나마 올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잠시 1등이라는 순위에 올랐을 때
롯데 팬들은 소원성취를 이룬 듯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순간도 잠시 조금씩 들려오는 패배 소식과 부상 소식에
팬들의 마음과 열정은 조금씩 식어가기만 하였습니다.
다만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독특한 문화로 응원하는 롯데팬들은
외국인들도 인정한 지구상 최고의 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외부 FA로 영입된 선수는 롯데에서 기를 못 쓰는 현실에 마음도 답답하지만
육성선수들의 새로운 활약과 에너지에 희망을 가지기도 한 시즌이 아닐까 합니다.
롯데자이언츠 팬으로 언젠가는 가을 야구 희망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음을
"쫌"이라는 부산 특유의 단어를 사용하여
부산 롯데자이언츠팬의 모든 희망과 열정 그리고 한과 화를
담고 표현한 시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얼마 안 남은 2023 프로야구 시즌
부산 롯데자이언츠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롯데야~~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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